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뮤지컬 몽유도원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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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결처럼 흘러가는 서사와 동양화 같은 무대 미감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. 현실과 환상이 겹쳐지는 순간마다 조명·영상·음악이 한 폭의 그림처럼 감정을 밀어 올려서, ‘몽유’라는 제목이 딱 맞게 느껴졌습니다. 배우들의 넘버는 과하게 치고 나가기보다 서정적으로 감정을 쌓아 올리는 타입이라 몰입이 잘 됐고, 특히 인물들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장면들이 오래 남아요. 다만 초반 전개가 살짝 느리게 느껴질 수는 있는데, 후반으로 갈수록 퍼즐이 맞춰지듯 여운이 크게 돌아옵니다. 총평: 화려한 쇼 뮤지컬보다 분위기·미장센·감정선을 좋아한다면 추천!